바람직한 '타임아웃 사용법’

바람직한 '타임아웃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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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아웃 벌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벌칙이 어쩌다 운이 안 좋아 걸리는 벌칙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타임아웃 벌칙을 시행하기로 정했다면 문제 행동이나 잘못이 있을 때마다 그 즉시, 일관성 있게 정한 장소에서 실시하도록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문제 행동이 있을 때마다 일관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교사 개인의 감정이나 상황에 좌우되지 않고 객관적으로 이행해야 합니다. 흔히 교사들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학생들이 조금 소란해지거나 수업 분위기를 흐릴 때 참을 수 있는 데까지 참고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떠들거나 수업 방해 행동을 해도 호의를 베풀어 '스스로 알아서 절제하겠지.'라는 생각에 봐주고 넘어갑니다. 일일이 잘못된 행동마다 생활지도를 하다 보면 수업 진도를 다 나가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사의 이런 행동을 아이들은 '이 정도 떠드는 행동은 괜찮은 거구나' 하고 무의식적으로 인정의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따라서 나중에 소란 이나 수업 방해 행동의 강도가 높아졌을 때 교사가 참다 참다 야단을 치게 되면 아이들은 갑자기 선생님이 왜 저러시는지 의아해할 뿐 선생님이 지금까지 아이들을 기다리고 참아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교사는 아이들의 문제 행동이 작게 보였을 때 미리 경고하여 이것이 큰 문제 행동으로 번지지 않도록 규칙을 제시하고 안내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임아웃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강화 자극'이 풍족한 진입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즉, 타임아웃된 장소에 있기보다는 교실에 있는 것이 더 매력적인 일이 되도록 하여 타임아웃 장소에 있기 싫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위 사례에도 나온 것처럼 아이 들을 대개 복도에 우르르 세워놓게 되면 밖으로 나간 아이들은 이를 벌칙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장난을 치며 훨씬 재미있는 환경에 놓인 듯 행동하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무엇 때문에 타임아웃을 하게 되었는지 잘못된 행동을 분명히 일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타임아웃을 사용하게 되면 개인적으로 내성이 생기거나 소외감 및 심리적·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타임아웃 시간은 짧게 잡아야 합니다. 학급 규칙으로 사전에 타임아웃의 규칙을 정해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이를 시행할 때는 일관성 있게 실시하며 타임아웃의 효과를 평가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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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학생에게 타임아웃의 방법이 효과적이지 못하다면 다른 긍정적인 방법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다른 장소로 격리하는 타임아웃 외에 같은 교실 상황에서 머물면서 비격리적으로 타임아웃을 실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즉 현재 활동하고 있는 환경에서 물리적으로 격리하지 않고 단지 문제 행동이 강화될 수 없도록 일시적으로 환경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특정 행동 후에 즉각적으로 그 상황 내에서 강화가 덜한 자극을 제시하거나 그동안의 칭찬 통장에 모아두었던 스티커 등을 회수하는 방법이 이에 해당합니다.

학생들의 잘못을 훈육하고 바르게 지도하려는 선생님의 의도에는 항상 따뜻한 시선과 눈길이 있어야 그것이 진정성 있게 전달됩니다. 만약 잘못한 학생을 훈육했다면 그 학생이 바람직한 행동을 할 때는 칭찬해주세요. 선생님이 관심 어린 시선으로 보아주는 일보다 더 큰 가르침은 아이들에게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